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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

2026.08.24
Nogeyama

Kim Yoona - Going Home [ Korea ]

Video Source: YouTube – PRISM Sound

Emer

2026.08.24

 

While preparing dinner, I heard that a large fireworks festival was taking place in Yokohama.

 

I had never been particularly interested in such events, but suddenly I found myself wondering how people in Japan would respond to one. I searched for the nearest place where people might gather to watch.

 

There was little time left before it began, so I hurriedly called an Uber and headed to the Nogeyama Observation Deck.

 

After about five minutes by car up the hill through a residential neighborhood, I saw groups of people gathered between rows of tightly parked cars.

 

Brilliant fireworks filled the night sky, accompanied by explosions that could be heard clearly even from afar. Yet even at the most spectacular moments, the people gathered there continued to watch in silence, occasionally letting out quiet exclamations that seemed meant only for those beside them.

 

Shortly before the fireworks ended, I began carefully making my way down the steep hill. In a quiet residential alley, I stopped and lit a cigarette.

 

Soon, a man entered the same alley. He carried a heavy backpack on his back and a convenience-store bag filled with things in one hand. After searching through his bag for a while, he hesitated, then came over and asked if he could borrow my lighter.

 

I smoked slowly and exchanged a few words with him. I said that the fireworks festival was impressive, and with a small distance still between us, our conversation continued.

 

He was a man in his thirties from Türkiye who had come to Japan a year ago. He told me that he worked ten hours a day at a convenience store. He looked up at the sky framed by the narrow alley, where brilliant bursts of light continued to spread as the sound of fireworks lingered in the distance.

 

Carefully, I asked about the people he knew who might be living in areas affected by war. He said that none of his relatives or friends had been harmed so far, but that he was still worried because this was not simply a matter concerning his own family.

 

He told me that he liked Korean ballads, so I recommended YoonA Kim's “Going Home.”

Of course, I sent him a video with English subtitles as well.

 

He thanked me, picked up his heavy-looking bags, and began climbing the steep hill again.

 

Suddenly, startled by a thought, I deleted the fireworks video I had posted earlier from the observation deck.

It had never occurred to me that a tragedy in a distant place could sometimes exist so close to us.

The fireworks we watched in wonder could, for someone else, become an experience of fear, recalling the horrors of war. Without ever considering this, I had stood among the crowd, endlessly pressing the record button, ready to share what I saw.

I felt ashamed of myself.

 

Even for the time it took me to smoke another cigarette, his back remained visible far up the hill.

 

I hope that someday, the hill he climbs each day carrying his heavy load will become a level road, easier to walk.

 

And I sincerely hope that a peaceful, ordinary life will soon return to those who, even now, somewhere far away, remain silent and trembling in fear.

저녁을 준비하던 중 요코하마에 큰 불꽃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워낙 그런 이벤트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문득 일본 사람들은 이런 행사에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져 가장 근거리에 사람들이 모일 만한 장소를 검색했다.

시작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에 나는 급하게 우버를 불러 Nogeyama observation desk로 향했다.

차로 5분 남짓 주택가 언덕을 오르니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차량 사이로 무리의 사람들이 보였다.

화려한 불꽃이 멀리서도 선명히 들리는 폭발 소리와 함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순간들에도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서로만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감탄사를 연발하며 고요한 관람을 이어갔다.

 

종료 시점을 얼마 남기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길에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 멈춰 담배를 꺼내 물었다.

곧 어떤 사내가 같은 골목으로 들어왔다. 무거운 베낭을 등에 메고 한 손에는 물건이 가득 찬 편의점 봉투를 들고 있었다. 한참 가방을 뒤적이던 그는 머뭇거리다 나에게 다가와 라이터를 빌려달라고 했다. 나는 천천히 담배를 피며 그와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불꽃놀이 축제가 굉장하다는 말을 건넸고 서로 조금의 간격을 유지한 채 말이 이어졌다. 그는 1년 전 일본에 온 튀르키에 출신의 30대 청년이었다. 하루 10시간 편의점에서 일한다던 그는 아직 끝나지 않은 폭죽 소리와 화려하게 번지는 골목 사이의 하늘을 바라보았다.

나는 조심스럽게 전쟁지역에 있을지 모를 그의 지인들에 대해 물었다. 아직 피해를 입은 인척이나 친구들은 없다고 했지만, 이것이 비단 그의 가족에 관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했다.

한국 발라드 음악을 좋아한다고 했던 그에게 나는 김윤아의 ‘Going Home’을 추천했다.

물론 영어 자막이 포함된 영상도 함께,

그는 고맙다는 인사를 건넨 후 무거워 보이는 짐 가방을 들고 다시 가파른 언덕을 올랐다.

 

나는 갑자기 화들짝 놀라 아까 전망대에서 게시했던 불꽃놀이 영상을 삭제했다.

 

먼 곳의 비극이 때로는 우리 아주 가까이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생각지도 않았던 것이다.

우리가 바라보고 경탄하는 불꽃놀이가 누군가 에게는 끔찍한 전쟁을 상기시키는 공포의 경험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을, 나는 아무런 의식 없이 군중들에 둘러싸여 한 없이 녹화 버튼을 누르고 그것을 공유하려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담배를 하나 더 피우는 시간까지 그의 뒷모습은 저 멀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그가 매일 무거운 짐을 메고 오를 이 언덕이 언젠가 걷기 편한 평탄한 길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불안에 떨며 숨죽이고 있는 그들에게 평안한 일상이 곧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夕食の準備をしていると、横浜で大きな花火大会が開かれるという知らせを目にした。

もともとこうしたイベントにはあまり関心がなかったが、ふと、日本の人々はこういう催しにどのような反応をするのだろうと気になり、人が集まりそうな一番近い場所を探してみた。

 

開始時間まであまり時間がなかったので、急いでUberを呼び、野毛山展望台へ向かった。

車で5分ほど住宅街の坂を上ると、ぎっしりと停められた車の間に、人々の群れが見えた。

 

華やかな花火が、遠くからでもはっきりと聞こえる爆発音とともに夜空を鮮やかに彩っていた。その最中も、そこに集まった人々は、隣にいる人にだけ聞こえるような小さな感嘆の声を時折漏らしながら、静かに花火を見つめ続けていた。

 

花火が終わる少し前、私は急な坂道を慎重に下り始めた。静かな住宅街の路地で足を止め、煙草を一本くわえた。

しばらくすると、一人の男が同じ路地に入ってきた。背中には重そうなリュックを背負い、片手には品物でいっぱいになったコンビニの袋を提げていた。しばらく鞄の中を探したあと、少しためらいながら私のところへ来て、ライターを貸してほしいと言った。

私はゆっくり煙草を吸いながら、彼と短い会話を交わした。花火大会はすごいですね、と声をかけた。互いに少し距離を置いたまま、会話は続いた。

彼は1年前に日本へ来た、トルコ出身の30代の青年だった。一日10時間、コンビニで働いているという。彼はまだ鳴り止まない花火の音を聞きながら、路地の間に華やかに広がる夜空を見上げていた。

 

私は慎重に、戦争の影響を受けている地域にいるかもしれない彼の知人たちについて尋ねた。今のところ、被害を受けた親戚や友人はいないという。それでも、これは自分の家族だけの問題ではないから心配なのだと彼は言った。

韓国のバラードが好きだという彼に、私はキム・ユナの 「Going Home」 を薦めた。

もちろん、英語字幕のついた映像も一緒に。

彼はありがとうと言い、重そうな荷物を持って、再び急な坂を上っていった。

 

その瞬間、私ははっとして、少し前に展望台から投稿した花火の映像を削除した

遠い場所の悲劇が、ときに私たちのすぐそばにあるということを、私は考えてもいなかった。

私たちが見上げ、感嘆していた花火が、誰かにとっては恐ろしい戦争を思い起こさせる、恐怖の体験になるかもしれない。そのことを何ひとつ意識せず、私は群衆の中でひたすら録画ボタンを押し、それを共有しようとしていた。

そんな自分が恥ずかしくなった。

もう一本煙草を吸い終えるほどの時間が過ぎても、彼の後ろ姿は遠い坂の上からなかなか消えなかった。

 

彼が毎日、重い荷物を背負って上るこの坂が、いつか歩きやすい平らな道になることを願う。

 

そして今この瞬間も、どこかで不安に震え、息を潜めている人々に、穏やかな日常が一日も早く戻ってくることを心から願う。

김윤아 Kim Yoona 〈Going Home〉

キム・ユナ 〈Going Home(家へ帰る)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On the way back home,

家へ帰る道すがら、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I let my heart drift with the setting sun,

沈む夕陽に心をゆだね、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thinking of what you are going through,

あなたのことを思いながら、

 

수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I grow sad with so many thoughts.

いくつもの思いに悲しくなる。

 

우리는 단지 내일의 일도

We cannot even know

私たちはただ、明日のことさえ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까

what tomorrow will bring,

今は知ることができないから、

 

그저 너의 등을 감싸 안으며

so all I can do is hold you from behind

ただあなたの背中を抱きしめて、

 

다 잘될 거라고 말할 수밖에.

and tell you that everything will be all right.

きっとすべてうまくいくと、そう言うしかない。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I feel there must be

もっとしてあげられることが

 

있을 것만 같아 초조해져.

something more I could do, and it makes me restless.

あるような気がして、もどかしくなる。

 

무거운 너의 어깨와

Your burdened shoulders

重たそうなあなたの肩と、

 

기나긴 하루하루가 안타까워.

and your long, weary days ache in my heart.

長く続く一日一日が、切なくてならない。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I hope something truly good

明日は本当に良いことが

 

너에게 생기면 좋겠어.

happens to you tomorrow.

あなたに訪れたらいい。

 

너에겐 자격이 있으니까.

Because you deserve it.

あなたには、その幸せを受け取る資格があるから。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

May you finally lay down your burden and be happy.

もう荷物を下ろして、幸せになれますように。

 

나는 간절하게 소원해 본다.

I wish for it with all my heart.

私は心から、そう願ってみる。

 

이 세상은 너와 나에게도

Because this world, for you and for me,

この世界は、あなたにとっても私にとっても

 

잔인하고 두려운 곳이니까

can be cruel and frightening,

残酷で、怖い場所だから、

 

언제라도 여기로 돌아와,

come back here whenever you need to.

いつでもここへ帰っておいで。

 

집이 있잖아, 내가 있잖아.

You have a home. You have me.

帰る家があるでしょう。私がいるでしょう。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I pray that something truly good

明日は本当に良いことが

 

우리를 기다려 주기를

will be waiting for us tomorrow,

私たちを待っていてくれますように。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기를

that a new sun will rise,

新しい太陽が昇りますように。

 

가장 간절하게 바라던 일이

that what we have wished for most deeply

いちばん切実に願っていたことが

 

이뤄지기를 난 기도해 본다.

will finally come true. I pray for it.

叶いますように。私は祈ってみ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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