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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TH
-Floating - 2020
Public art project in busan. work for hongti artist regidence
1st feburary to 30th june. 2020
내가 여기에 살고 있다.
끊임 없이 흐르는 여름의 땀과
추운 겨울의 한기를 견디며
지금 이곳까지 왔고
이제는 조금 더 단단해진 몸으로
앞으로의 시간을 견뎌 내며
또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것이다.
이 작은 공간 안에서 나의 시간은
무수히 떨어지는 철가루와 함께 사라지고 잊혀지겠지만
그럼에도 또 하루를 살아내는것은
나와 내 가족의 내일이
지금 부딪혀 빛나는 철가루의 튀는 불똥만큼이나
빛나도록
그러하도록
또 여기 오늘을 살아간다.
-작가 노트 중에서( 대평동 A씨의 삶에 부쳐 )
이 사회를 구성하고 발전의 층위를 쌓아가는 다양한 이야기들
마땅히 기억되어야 할 우리의 삶의 모습들을 마주하면서
그것을 기억하려는 작업을
2020년 상반기 부산에서 이어갑니다.
부산 영도의 근대 수리조선 1번지였던 대평동 지역을 기반으로
삶을 살아왔던 노동자 주민들과의 만남으로
근 현대의 부산 지역 발전에 기여했던 다양한 모습들을 기록하고
형상화하는 과정을 통해 그 주체들의 노력들을
다시금 예술작품으로 환원하고자하며,
작품을 만나는 시민들에게는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직시함과 동시에 그 삶의 가치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전시는 2020년 5월 대평동에서의 야외 설치와
2020년 6월 홍티아트센터의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대평동 해상 설치 기간 2020.5.1 - 5.15
홍티아트센터 전시 기간 2020. 6. 2 -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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